남자 하우스 캐디의 입지가 줄어드는 이유

 1. 골프장의 보수적인 현상 유지 경영 방침 


골프라는 운동 특성이 좀 중후한 매력이 있다. 또한 대인 관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골프를 비즈니스의 일환으로 여기려는 관례가 여전히 사회 곳곳에 많이 남아있어 포멀한 서비스를 기대하는 고객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대게 이러한 부분에서 사회에 진출하는 남성을 응대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양극성을 띄는 성별을 가진 여성이 잘 어울리기도 한다. 

사회 통념상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서비스는 고객이 왕처럼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매우 강하다. 골프장 입장에서는 이러한 특성에 맞춰 현실적인 마케팅을 거르면 매우 불편한 결과를 초래할수가 있다. 어쩌면 인간의 생태학적인 근원을 따르는 것인데 예를들어 나이가 많은 고객이나 대접받기를 좋아하는 고객은 단순히 골프를 즐기려고 골프장에 오는것 만은 아니다. 

사회적으로 어떤 친분을 쌓는다거나 누군가를 대접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수도 있고 사회적 관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너서클에 들려는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 골프장을 찾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골프장의 고객층은 이러한 부류가 많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좀 유연하게 대처하고 약간은 기울기를 만들어 낼 줄 아는 서비스가 필요한데 여성이 남성보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생태학적으로 타고난 면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여성은 그 부분을 장점으로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남성은 다소 이론적이고 원칙을 중요시 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필드에서 남성 고객과 서로 융합되기 힘든 부분이 많다. 물론 공감대는 여성 보다 쉽게 되지만 남성이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 필드에서 고객과 서로 불편한 상황을 야기 시킬수가 있다. 골프장은 이러한 부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골프장의 주 고객층이 여성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그리고 사회적 인식과 문화가 양성평등으로 보편화 되지 않는 이상 골프장의 주 고객층은 비즈니스를 이용하는 30~60대 층이 타겟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골프장이 회원제에서 일반 퍼블릭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이지만 사실 남성캐디 수요를 증강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두드린다고 열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꼭 두드려서 열라는 법은 없다. 



2. 대다수의 고객층은 남성이라는 필연적 사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큰 요인이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해서 남자 넷 이만 모여도 당구를 치거나 각종 액티브티한 취미 활동을 하기 마련인데 그러한 결과가 자연스럽게 반영되는 것이다. 

골프장의 주 고객층은 그래서 대다수가 남성이다. 사회적 활동에 있어서 골프를 즐기는 연령층에 따라 소셜 네트워크의 결정적인 매개수단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애써 부정하기에는 너무나 인지부조화 현상을 가져다 준다. 

조금씩 여성 고객이 불어나고 많은 여성들이 커피를 마시기 보다는 뙤약볕에 골프장에 와서 골프를 즐기려는 그러한 자연스러운 욕구가 생겨나지 않는 이상은 골프장에 여성 고객이 늘어날것이라는 그러한 기대는 애초부터 버리는것이 좋을것이다. 

물론 골프장의 능력에 따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여성고객에게 혜택을 준다면 충분히 있을법한 얘기지만 사회학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너무나 많고, 그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차선책에서 오는 변수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골프장에서는 남성 고객을 주 영역으로 삼는 것은 당연한 이치 이기도 하다. 여성 고객을 늘리기 위해 남성캐디를 뽑는 경우를 나는 수도 없이 많이 보아 왔다. 

사실 필자는 역설적으로 접근해야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남자 캐디를 뽑아서 여성 고객을 늘릴것이 아니라 여성 고객이 많아질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내면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엄청난 변수가 생겨나는데 골프장이 그러한 리스크를 햇지 할려면 엄청난 모험과 도전 정신이 있어야만 한다. 언젠가 골프장을 경영하게 되는 기회가 오게 된다면 나는 그것? 을 활용하여 얼리어탑터를 자처해 보고싶다.



3. 경험 효과를 통한 부정적 이미지 강화 

어쩌면 캐디포유 카페를 만들어낸 이유가 이것 때문일지도 모른다. 언제부턴가 남자 하우스캐디의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 지면서 남자 캐디에 대한 안좋은 소문들이 끈이지 않게 되자 골프장에서 잠정적으로 남자캐디 채용을 중단하게 된것이다. 물론 남캐디를 비공개로 모집하는 경우가 많아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것 일수도 있다. 

단적인 예가 있다면 남 캐디 신입 모집보다 경력 남캐디로 대체하는 그러한 채용공고가 부쩍 많아 졌다는 것이다. 사실 필자가 남캐디로 근무하면서 본인 또한 남자캐디의 각종 부정적 요인을 만들어내는 여러가지 일들을  관찰할수가 있었는데  사실 그것만 해결 된다면 남자캐디의 수요는 지금 보다는 조금 더 증강하게 될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이 자리에서 밝힐수는 없지만 그것을 해결할 방안을 조만간 현실을 통해 물리적 실체로 만들어내고 캐디포유 카페를 통해 구체화 하게 될것이다.  앞으로 여러가지 부정적 인식들을 개선하고 골프장과 윈윈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하게 될것이다. 

그로인해 대한민국 골프산업과 문화가 발전되는데 있어서 보탬이 된다면 앞으로 다음 세대에서는 더 많은 캐디들이 대한민국 서비스업을 빛내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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